익산시, KTX전북혁신도시역 신설 강력 반대
익산시, KTX전북혁신도시역 신설 강력 반대
  • 소재완
  • 승인 2017.11.30 13: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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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14㎞ 인근 호남관문 익산역 존재…기존역과 신설역 사이 최소 안전제동 거리 못 미치고, 익산역 포화 따른 확장 등에 악영향
▲ 정헌율 익산시장이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KTX전북혁신도시역 신설 주장과 관련해 강력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KTX전북혁신도시역 신설과 관련해 익산시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익산시는 신설을 요구하는 전북혁신도시역과 익산역과의 거리가 역간 최소 안전제동 거리에도 못 미칠 뿐 아니라 천문학적인 예산 및 이용객 증가에 따른 익산역 확장 계획에도 악영향이라고 지적, 논의 자체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0일 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속철 되는 KTX 전북혁신역 신설은 절대 안 될 말”이라며, 최근 정치권 중심으로 일고 있는 혁신역 신설 논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정 시장에 따르면 KTX 혁신도시역(김제시 공덕면)은 익산역과 불과 14㎞ 거리에 위치해 역간 최소 안전제동 거리인 40㎞에도 못 미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신설 역을 건설할 경우 2,000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될 뿐 아니라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에서 이 같은 신설에 불가 입장을 밝힌 상태다.

아울러 혁신도시 인근에는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의 분기점이자 2015년 KTX개통과 최근 SRT 운행으로 하루 2만여 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 호남의 관문 역인 익산역이 존재한다.

익산역의 경우 면밀한 타당성 검증과정을 거쳐 KTX 정차역으로 최종 확정됐고, 이미 2년 넘게 호남 거점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465억원의 예산 투입을 통한 광역적 접근성 제고와 차량 이용에 걸림돌이 됐던 주차면수를 대폭 확충한데 따른 결과다.

익산시는 이와 함께 전북혁신도시와의 연결을 위해 ‘전북권 도시전철망 구축사업’을 구상 중으로 현재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국철의 여유 선로를 활용해 광역 전철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 사업이 실현되면 전북은 물론 충남권 일부지역까지도 도시전철망을 통해 안전하고 빠르게 익산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KTX전북혁신도시역 신설에 강력 반대, 신설역 논의 자체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치된 전북의 민심을 분열 및 조장하는 행위로 절대 좌시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익산시민의 자긍심인 KTX익산역 사수에 적극 나설 것임도 강조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역은 익산시민만을 위한 역이 아니라 모든 전북도민을 위한 역으로 지역 이기주의에 기댄 혁신도시역의 신설 주장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도민의 민심을 분열시키는 혁신역 신설 논의가 아닌 이용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익산역의 확장과 익산역 인근 도시와의 연계 강화를 위한 전북권 도시전철망 구축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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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람 2018-03-26 12:01:51
익산촌놈들의 이기심때문에 전북이 발전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