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기 화재 급증 '살피고 또 살펴야'
겨울철 전기 화재 급증 '살피고 또 살펴야'
  • 조강연
  • 승인 2017.11.2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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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겨울철 화재사고가 집중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도내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공장 등 대형 시설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전날 익산의 한 육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거액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2시 20분께 익산시 낭산면의 한 육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인해 공장 3,000㎡와 가공육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억 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같은 날 12시 50분께 정읍시 태인명의 한 공장에서도 불이 나 외국인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외국인 근로자 A(25)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앞선 두 사건 모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잇따르는 화재로 시민들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새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37건으로 확인된 사상자(부상 1명)와 피해액만 일주일 새 3억 4,000만원에 달했다.

이 같은 화재는 대부분 부주의로 인한 것이 많았지만 최근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난방기기 등의 사용이 늘면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추위가 심해질수록 이러한 화재가 잦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안전점검과 더불어 기초소방시설 구비 등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온열기 등의 사용 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전기설비를 갖춘 축사나 공장의 경우 안전점검을 수시로 실시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10월~12월)는 2,212건으로 19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피해액 119억원에 달한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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