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아너 40호' 탄생
전북도 '아너 40호' 탄생
  • 길장호
  • 승인 2017.11.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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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교육공무원 출신 이찬규씨… "받은 사랑 나눔으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전북 40호 회원이 드디어 나왔다. 30호 회원이 탄생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는 23일 이종성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비롯 기부자 이찬규씨(70) 부부와 전북아너소사이티클럽 김동수 대표, 사랑의열매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0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주인공인 이씨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진 이날 가입식은 사랑의 열매 달기·아너소사이어티 가입자 소개·선언문 및 인증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씨는 이 자리에서 "칠십이라는 삶을 사는 동안 많은 주변의 이웃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내가 가진 것이 많지는 않지만 이제는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돼 기부를 결심하고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이씨 아내는 "남편이 처음 마음을 먹고 나에게 상의를 했을 때 아무런 망설임 없이 남편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며 "'나눔의 뜻'은 결국 우리 사회가 행복하게 살고자하는 소망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이씨의 기부를 적극 지지했다.

중등교육공무원 출신인 이씨가 기부한 1억원의 성금은 전북지역 사회복지 시설 및 단체의 각종 프로그램과 기능보강 사업과 저소득 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종성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희망 2018 나눔 캠페인의 시작을 기부의 아름다운 가치를 담은 이찬규씨의 따뜻한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며 "어려운 이웃도 행복하게 잘사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기탁해 주신 성금이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5년간 1억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는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전국 각 지역에 1,653여명이 가입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전북은 이찬규씨가 가입해 총 40명의 회원이 활동하게 됐다.

고액기부에 관련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282-0606)로 문의하면 된다.

/길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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