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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너지절약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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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18: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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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곤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7년 1,041만대에서 지난 20년간 무려 2배 증가되어 2016년 2,18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2.35명 당 자동차 1대씩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 중 전북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6년 87만대로, 전라북도 도민 2.14명 당 자동차 1대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구 대비 자동차 밀집도가 높은 실정이다.

많은 맞벌이 부부가 각각 자동차를 소유하거나 자녀가 장성한 집이라면 2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가 다수 있을 정도로 명실상부하게 자동차는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자동차는 우리를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존재임에는 분명하나, 그 이면에는 자동차의 운행을 위해서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최종에너지 소비 동향을 살펴보면, 수송부문이 18.8%로 산업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공급에너지의 94.8%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에너지 현실을 감안할 때 수송부문의 에너지절약이 절실하다.

수송부분 소비에너지의 67.6%가 휘발유 및 경유이다. 다시 말하면 자동차 부분에서의 에너지소비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차량 구매 단계에서 자동차의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기 위하여 먼저,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즉, 연비가 높은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연비는 km/L 로, 1리터의 연료로 얼마나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지를 표시하며, 연비가 16km/L이상이면 1등급이 부여된다.

자동차 브로셔 또는 전시 차량에 부착되어있는 연비 라벨을 보고 효율등급이 높은 자동차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간 1만5,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시, 2등급 보다 한 단계 높은 1등급 자동차 구입할 경우 연료를 약 130L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차량 구매 단계에서 친환경자동차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친환경자동차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배출가스, CO2 등이 발생하지 않거나 이에 준하는 개선으로 기존 내연기관 대비 연비가 높고 배출가스나 CO2 배출량도 적은 차를 말한다.

하이브리드자동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 수소연료전지자, 전기자동차 등이 이에 속한다.

정부에서는 보급 활성화를 위해 개별소비세, 취득세, 교육세 등 세금감면과 보조금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차량 운행 단계에서도 자동차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있다.

첫째, 경제운전을 해야 한다. 같은 차량이라도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연비가 10%에서 20%이상 차이가 난다.

자동차의 주행패턴을 살펴보면 정지, 가속, 정속주행, 감속의 크게 4단계를 구분할 수 있으며, 이중 자동차의 연료소비 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문은 바로 가속과 감속이다.

경제운전이라는 것은 운전 중 가속패달을 얼마나 적게 밟고, 감속패달인 브레이크의 사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냐로 함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전체적인 교통흐름에 맞는 속도를 유지하면서 가급적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운전습관은 경제운전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둘째, 차량 운행거리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짧은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출퇴근시에는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카쉐어링(Car-sharing)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나홀로 차량’을 억제함으로써 에너지절약 효과 뿐만 아니라 교통 완화, 주차장 수요 감소 등의 추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수송부문의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동차 에너지절약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

국가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목표를 위해 무작정 이용하지 말자 라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좀더 효율적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동차의 효율적 이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하루 빨리 전환시키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개개인이 신 기후변화 체제에 대응하는 시작점이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첫 걸음인 것이다.

권진곤 /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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