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기 사용 '각별주의'
겨울철 난방기 사용 '각별주의'
  • 조강연
  • 승인 2017.11.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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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전기장판 등 난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도내에서 발생한 겨울철 난방기기 화재는 130건이다. 이중 화재 위험성이 가장 높은 난방기기는 전기장판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기장판의 경우 같은 기간 46건이 발생해 전체 난방기기 화재의 35% 이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전기히터 34건, 나무난로 28건, 석유난로 12건, 연탄난로 7건, 가스히터 3건 등 순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전기장판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피해도 심각했다. 같은 기간 전기장판 화재로만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피해도 3억 5,000만원에 달했다.

이 같은 화재의 원인이 대부분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10월 26일 오후 4시 10분께 군산시 경장동에서 화재로 인해 침대 매트리스와 전기매트, 라텍스 매트 등 침구류 등이 소실됐으며, 해당 화제는 전기매트와 라텍스 매트를 포개어 사용하다가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18일 오전 0시 40분께 부안군 부안읍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전기장판을 장시간 고온으로 켜 놓은 상태에서 부적절하게 사용해 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전기장판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전기장판이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도록 주의 ▲저온이라도 장시간 사용 시 전원차단 ▲온도조절기 등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충격 주의 ▲제품 훼손이나 전원 이상 여부 확인 ▲라텍스나 두꺼운 이불 전기장판에 올려 사용금지 ▲문어발식 전기코드 사용금지 ▲물세탁 금지 등 주의를 요구했다.특히 천연라텍스를 전기장판과 함께 장시간 사용하면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가도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도 현재까지 19건의 난방기기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중 7건(36%)이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로 조사돼 올바른 사용이 필요하다”면서 “사소한 듯 보이지만 중요한 몇 가지 주의사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생활화하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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