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각해 지는 '외국인 범죄' 대책은 제자리
날로 심각해 지는 '외국인 범죄' 대책은 제자리
  • 조강연
  • 승인 2017.11.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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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거주 외국인 늘면서 흉악범죄도 늘어... 부작용 속출 등 대책 시급

뺑소니 사망 사건 은폐 등 외국인 범죄가 시간이 지날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관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다.

도내 체류 외국인이 늘고 있음에 따라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에서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살펴보면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는 지난 2013년(1월 1일 기준) 3만 7,788명, 2014년 3만 9.777명, 2015년 4만 3,14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또 가장 최근에 발표한 자료에서도 4만 4,184명(2015년 11월 1일 기준)으로 집계돼 이러한 증가 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도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 늘어남에 따라 각종 부작용 역시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서도 외국인 범죄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목소리다.

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도내에서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외국인은 1,664명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4년 484명, 2015년 512명, 지난해 668명으로 크게 늘었다.

뿐만 아니라 범죄의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전날 군산경찰서는 교통사고 사망사고를 낸 뒤 이를 은폐하려 한 외국인 여성 A(28·여)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0일 오전 9시 40분께 군산시 소룡동 한 마트 주차장에서 B(73·여)씨를 차로 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무면허 상태로 전해졌으며, 사고 직후 A씨를 방치한 체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8일 오전 12시 30분께 고창군 고창읍 한 음식점에서도 키르키즈스탄 국적의 C(29)씨가 우즈베키스탄 국적 D(31)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이 외국인 범죄가 증가할 뿐 아니라 범행수법 또한 날로 흉악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외사계 경찰은 48명이 전부다.

심지어 이중 통역이 가능한 인원은 7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민간인 통역사에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도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 4만 5천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인력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의 방문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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