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춘포 천서·왕궁 온수지구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마치고 10월말부터 공공하수도 사용을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용개시 지역은 춘포면 천서·쌍정·오산리 일원과 왕궁면 오수·구덕리 일원으로 하수관로 총 44.0km, 맨홀펌프장 33개소, 배수설비 815개소 등의 공공하수도시설과 개인하수도시설이 해당된다.
천서·왕궁지구 하수관거정비사업은 익산천으로 유입되던 생활하수를 분류식하수관로를 통해 금강동 익산공공하수처리장으로 연계 처리하는 사업이다.
국비 178억원과 시비 76억원 등 총 25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5년 2월 착공해 만2년 7개월만인 지난 9월말 완공했다.
춘포 천서와 왕궁지구는 익산천 상류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하수관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생활하수가 지천을 통해 익산천으로 유입되는 등 수질에 악영향을 받아왔다.
이번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으로 익산천에 유입되는 생활하수가 원천적으로 봉쇄돼 앞으로 수생태환경 회복과 악취해소, 수인성질병 예방이 크게 기대된다.
이 지역은 왕궁 특수지역의 특성상 축사가 밀집돼 있고 도로마저 협소해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 등 가축들의 스트레스 피해가 우려됐다.
이로 인해 시는 지역 농장주와 협력해 가축 출하시기에 맞춰 공사시기를 조절하는 등 맞춤형 공사를 시행, 공사 중 애로를 극복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하수관거사업으로 개인이 관리하던 정화조 800여개가 폐쇄됨에 따라 정화조 청소비 등 연간 5,000만원 정도가 절감돼 생활비 부담 감소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골목길 등 불량도로의 전면 포장에 따라 주민생활 및 정주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