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이병기 선생 정신 계승 가람문학관 개관
익산 이병기 선생 정신 계승 가람문학관 개관
  • 소재완
  • 승인 2017.10.13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시비 38억 투입 여산면 가람생가 인근 건립…가람과 마주할 수 있는 영상실 등 갖춰 가람 선생 콘텐츠 대중화 역할
 

국문학계 큰 별로 불리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가람문학관이 개관했다.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가람문학제 추진위원회(회장 김영규)는 14일 여산면 수우재(가람 생가)에서 가람문학관 개관식을 겸한 ‘2017 가람문학제’를 개최했다.

가람 이병기 선생은 익산출신으로 우리글과 문학을 가꾸고 민족을 사랑한 시조 학자다. 올해로 탄생(1891~1968) 126주년을 맞는다.

이날 개관한 가람문학관은 국비 12억원, 시비 25억원 등 총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해 2016년 9월 착공했다.

여산면 원수리 가람생가 인근에 연면적 996㎡, 지상 1층 규모로 올해 10월 사업이 마무리됐다.

가람과 마주할 수 있는 영상실, 이병기 선생의 시조를 음미하는 가람실, 가람의 생애를 되짚는 상설전시실 및 체험실 세미나실 문인실 등을 갖췄다.

가람문학관은 정기적인 기획전시와 함께 가람 선생의 다양한 저작을 시민과 문인‧교육인‧연구자에게 제공하고, 가람 선생의 업적과 연계한 현대시조‧가람일기‧한글 등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가람문학관을 통해 ‘가람 이병기’ 콘텐츠의 대중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나아가 전문적 학술연구와 가람의 업적을 구축하고 교육하는 가람학의 견고한 체계 정립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7 가람문학제’는 이날 오전 가람시조문학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가람문학관 개관식 및 제37회 가람시조문학상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제37회 가람시조문학상은 한국시조시인협회 오종문 씨, 제9회 가람시조문학 신인상은 익산교원향토문화연구회 이택회 씨가 수상했다./익산=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