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 추진 탄력
익산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 추진 탄력
  • 소재완
  • 승인 2017.10.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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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및 관계기관, 주민들과의 협의 통해 대체우회도로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 방안 결론
 

익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 중인 익산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이 오랜 난항을 접고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익산시가 내놓은 대체우회도로 확장 계획안을 지역주민들이 수용한데 따른 것으로 임시 가설되는 대체우회도로가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 추진된다.

지난 1975년 준공된 평화육교는 2011년 정밀안전진단결과 D등급으로 판정받아 재가설 사업이 추진 중이다.

하지만 공사기간 동안 발생할 대체우회도로 인근지역의 교통 혼잡과 공사구간의 차량출입 전면 차단에 따른 인근 목천동 지역 주민 및 소상공인들의 반발로 공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공사구간인 익산 목천동 지역민들은 대안으로 기존 평화육교 인근에 임시 가설교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공사비가 100억 원 가량 추가 소요돼 사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데다 KTX호남고속철도를 횡단하는 철도건널목에 설치돼 교통정체를 가중시킬 우려를 낳으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이 나서 익산-대야 복선전철 노반 건설공사용 임시도로를 우회도로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이도 현실적 대안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무산됐다.

시는 이에 따라 관계기관과의 수차례에 걸친 실무협의를 통해 기존 도로의 확장방안 쪽으로 결론을 내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지난 8월말에는 목천지역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사업목적과 현지여건 및 익산시 재정 등 종합적인 여건을 설명, 지역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

시의 구상은 임시 가설교 설치 예산의 1/10정도가 투입되는 대체우회도로 확장 계획을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조정하는 방안이다.

시는 난항을 겪고 있는 대체도로 가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시민들의 입장을 고려, 고충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특히 정헌율 시장이 나서 소상공인들의 피해 최소화에 집중, 지난 9월 26일 대체우회도로 확장 계획안의 최종 확정을 이끌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해와 협조를 보내준 주민들과 목천지역 소상공인 비상대책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익산의 관문이자 KTX호남고속철이 통과하게 될 익산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로와 철도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 307억원(국비포함), 익산시 190억원 등 총 49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의해 시행된다. 지난 7월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됐으며 오는 2020년 6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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