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일제강점기 쌀 수탈 역사’ 연극으로 선보인다
완주군, ‘일제강점기 쌀 수탈 역사’ 연극으로 선보인다
  • 이은생
  • 승인 2017.10.1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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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육음악극‘삼례, 다시 봄’14·15일 공연
▲ 삼례다시봄 포스터

완주군이 일제강점기 쌀 수탈 전진기지를 담당했던 삼례 양곡창고에 대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풀어낸다.

11일 완주군은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역사교육음악극 ‘삼례, 다시 봄’을 삼례문화예술촌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오후 2시 30분 2회 공연된다.

‘삼례, 다시 봄’은 삼례 양곡창고를 중심으로 당시 농민들의 처절한 삶을 소리로 풀어낸 연극이다.

완주, 군산, 김제 일대에 산재한 쌀 수탈 관련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통해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청소년들에게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준다.

극본에 김정숙 작가, 각색·연출에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김백찬 음악감독이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출연진 7명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추석명절도 잊은 채 맹연습을 감행하기도 했다.

공연이 열리는 14일, 15일 낮 12시부터는 삼례문화예술촌 야외무대 주변에서 우석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청춘기획단:완주’ 팀이 직접 기획한 ‘모던 주막’, ‘삼례 청춘 GO BACK 장터’ 등 다양한 프린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박성일 군수는 “차별화된 역사교육극으로 제작된 ‘삼례, 다시 봄!’ 공연이 일제 쌀수탈 시기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완주군에서 직접 제작되고 초연까지 하면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일제 수탈과 항쟁의 역사를 다시금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공연은 14일과 15일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공연을 시작으로 21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야외공연장, 26일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선보일 계획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완주=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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