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가결…찬성 160표
국회,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가결…찬성 160표
  • 고주영
  • 승인 2017.09.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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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인준안을 표결한 결과, 재석 298명 중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특히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때와는 달리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부결 사태 직후 김 후보자에 대한 동의안은 무사히 국회 문턱을 넘어서며, 헌재소장과 대법원장이 동시에 비는 헌정 사상 초유 사법부 공백 사태는 피해가게 됐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 바람을 국회가 외면할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승리라 생각한다"며 "함께 해 주신 야당 의원님께 진심 감사 드린다"고 인준안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에 대해 "국민의당 의원들의 많은 토론과 고뇌 끝에 이성이 감성을 누르고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가결이든 부결이든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달려있었는데 참으로 고심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김명수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국민을 위한 사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대법원을 통해 "중책을 맡게 돼 다시 한번 무거움을 느낀다. 사법부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도전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김 후보자는 25일이나 26일께 취임식을 연 뒤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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