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정책연대 '시동'…국민통합포럼 출범
국민의당-바른정당 정책연대 '시동'…국민통합포럼 출범
  • 고주영
  • 승인 2017.09.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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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이언주 의원 주도…정치혁신과 국민통합 승화, 첫 행보는 광주 5·18 묘역·박정희 생가 방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조찬에는 국민의당 이언주, 황주홍, 정인화, 신용현, 최도자, 김수민, 김중로, 박준영 의원과 바른정당 정운천, 하태경, 김세연, 강길부, 오신환, 홍철호, 박인숙, 이학재 의원이 참석해 포럼 출범을 선언했다.

포럼을 주도한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지난 8월 28일 이혜훈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만남을 가졌을 때 선거구제 개편(중대선거구제), 지방선거제도 개혁, 만18세 선거연령 인하 등 양당 간 정책연대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출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 의원은 또 “지난 9월 6일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연설에서 말씀하신 정책내용 하나하나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중간지대에서 이뤄질 내용이 많았다”며 “앞으로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공조하는 등 양당이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대통령 선거 이후 반패권, 국가권력 사유화에 대한 광범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살려 폭넓은 정치혁신 및 국민통합으로 승화시키는 목적으로 출범했다”면서 “양당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선 입법공조도 활발히 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정치혁신과 패권청산을 위해 어려운 길을 굳게 손잡고 다음 대선까지 같이 가서 정치판에 큰 변화를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1회 정기적으로 모여 공조 대상 정책 선정을 비롯해 국정감사 기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선거구제 개편 문제 및 만18세 선거연령 인하 등을 공동 추진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국정감사 이후 국립5·18민주묘지 및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합동참배·방문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날 포럼 출범으로 일각에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밑바닥부터 선거연대 내지 통합 기틀을 다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이언주 의원은 "당마다 선거와 관련된 기구들이 있으니 거기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거리를 두면서도 "의원들이 이런 모임을 통해 친해지면 훨씬 더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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