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사립대 최초로 입학금 단계적 감축
원광대, 사립대 최초로 입학금 단계적 감축
  • 소재완
  • 승인 2017.08.22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20% 인하 시작 매년 10%씩 총 10년간 입학최소비용까지 감액
▲ 원광대학교 전경

원광대학교가 사립대학 최초로 입학금 단계적 감축 카드를 제시했다.

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는 입학금을 최소비용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초과부분은 사실상 폐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국 사립대학 중 처음으로 2018년 20%, 그 다음 해부터는 매년 10%씩 총 10년간에 걸쳐 입학최소비용까지 감축한다는 것이 원광대 측의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원광대 신입생은 9만 2,240원의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

현재 원광대학교의 1인당 입학금은 57만 6,500원이며, 2016년 기준 총 입학금은 23억 3,194만 2,500원으로 총 등록금 수입의 2.145%를 차지한다.

2018년부터 점차적으로 줄인 입학금이 11만 5,300원 수준까지 인하되는 셈으로, 대학 측은 입학금의 일시적 폐지로 인한 재정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 폐지 방안을 마련했다.

입학최소비용인 11만 5,300원은 오리엔테이션, 교육과정 자료비, 각종 검사비 등과 같이 신입생의 입학과정에 실제로 소요되는 비용이다.

따라서 올 해 입학금 57만 6,500원 중 이 최소비용을 제외한 46만 1,200원을 첫 해(2018년)에 9만 2,240원(20%)까지 인하하고, 나머지 36만 8,960원은 9년에 걸쳐 4만 1,000원씩 단계적으로 인하한다.

원광대 측은 입학금 인하로 줄어드는 예산은 대학 운영예산을 개선해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장학금 및 정부 재정지원사업과도 연계해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재정악화로 인한 대학경쟁력 저하를 방지하고, 난관 극복을 위해 학교기업을 통한 수익확대 및 발전기금 확충 등 자체적인 재정확보를 위해서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김도종 총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교육비 경감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대입을 앞둔 학생 및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고통 분담을 통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