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음식물처리업체 외국계 기업이 인수 추진
익산음식물처리업체 외국계 기업이 인수 추진
  • 소재완
  • 승인 2017.08.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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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자회사, 현 처리업체 측과 영업양수 양해각서 체결…투자전문 회사 투자 따른 기대 및 우려감 교차

외국계 글로벌 투자회사인 맥쿼리가 익산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자전문 회사의 투자라는 점에서 악취해결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자익추구 우려 목소리가 작지 않게 일고 있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회사인 맥쿼리캐피탈의 자회사인 ‘리클린 홀딩스’가 익산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업체 A사를 인수하기 위한 영업양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130억원 대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현지실사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후 6월말에는 익산시 관계자들과 계약사항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쿼리는 익산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업체를 인수해 기존 사업장에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총 13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투자는 동산동·금강동 주민들의 최대 숙원인 악취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맥쿼리가 투자전문 회사라는 점에서 자칫 자신들의 실속만 차리는 운영이 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익산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외국계 자금이 투입돼 익산지역 악취문제가 해소된다는 측면에선 환영하지만 혹여 자신들의 이익만 고려한 행위라면 향후 작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시는 기업간 거래에 관여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지역의 고질적 악취문제 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악취해결 등 지역의 환경개선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할 사업자가 나선다는 것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우려에 대해서는 진행 상황을 보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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