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갈색날개매미충 발생 ‘빨강불’
전북지역 갈색날개매미충 발생 ‘빨강불’
  • 소재완
  • 승인 2017.08.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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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4개 시군 갈색날개매미충 발생/농지 496.5ha 피해…이달 20일 전후 적극적 방제 필요

최근 농산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신종 해충의 도내 유입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김제 순창 등 도내 14개 전 시군에서 갈색날개매미충의 성충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 따르면 최근 기후의 온난화와 함께 농산물의 물동량이 늘면서 신종 해충의 도내 유입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봄의 경우 도내 전 시군에서 신종 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이 발생해 496.5ha에 달하는 농지가 해충 피해를 입었다.

이는 지난 2016년 피해규모인 782.3ha에 비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줄기당(50cm 기준) 발생밀도(알집 개수)가 1.3개에 달하는 상황이다.

발생면적이 작지 않은데다 기상환경에 따라선 증가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방제에 대한 적극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사과를 비롯한 복숭아 사과 매실 산수유 블루베리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줄기와 잎‧과실을 빨아 먹고 약충 및 성충은 분비물을 분비해 그을음을 유발, 광합성 저해를 통한 농산물의 상품성과 수량을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신초 줄기에 홈을 파고 산란하면서 도관을 차단, 과수의 양수분 이동 방해에 따른 성장 및 품질의 저하와 함께 가지 부러짐의 피해를 일으킨다.

이에 따라 과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성충이 과원으로 유입되는 시기인 이달 20일경에 맞춘 예방적 방제가 각별히 요구된다.

블루베리와 같이 크기가 크지 않은 작목은 방충망을 설치해 갈색날개매미충의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사과와 복숭아 같은 키 큰 작목은 적용약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북농기원 김주 박사는 “수확을 앞두고 있는 과원이나 친환경 과원과 같이 농약을 살포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친환경자재를 활용해 방제하고, 인근 야산은 적용 약제를 살포해 병해충의 과원 유입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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