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표 압승...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에서
607표 압승...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에서
  • 김주형
  • 승인 2017.08.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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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 "이제 전북 새만금은 세계의 새만금" - 문재인 대통령 "성공개최 적극 지원"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가 전북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다. <▶관련기사-3, 16면>

세계스카우트연맹((World Organization of the Scout Movement, WOSM)은 16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Baku Congress Center/BCC)에서 총회를 갖고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을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잼버리(World Scout Jamboree)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매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야영대회이다.

전북은 폴란드와의 개최지를 놓고 경합을 벌였고 607표를 얻어 365표를 얻는 데 그친 폴란드를 누르고 대회를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3세계잼버리는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역대 최대인 168개국 청소년 5만여명이 참가해 야영을 하며 ‘Draw your Dream’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이들 세계 청소년들은 민족과 문화, 정치적인 이념을 초월해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며 잼버리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은 약 9.9㎢(약 300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대집회장과 전시관, 편의시설을 가운데 두고 이를 세계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야영공간이 둘러싸는 방사형의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세계잼버리 생산 유발효과는 800억원, 부가가치 효과도 300억 원에 달하고, 1000명의 고용창출이 예측되고 있다.

또 2023년은 한국 스카우트 100년 역사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새만금이라는 대한민국 미래의 땅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유무형의 큰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송 지사는 "우리 대한민국은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32년만인 2023년에 다시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세계잼버리의 횃불을 높이 들게 됐다"며 "이제 전북 새만금은 대한민국만의 새만금이 아니라 세계의 새만금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처럼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새만금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되어야 한다”고 들고 “중앙정부와 함께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구축 등 새만금사업의 속도를 높여 대한민국과 전라북도의 미래상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기상이 5대양 6대주에 퍼져나가고 생동하는 전라북도의 발전이 크게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소원한다"며 "오늘의 성공이 있기까지 대통령님을 비롯한 전 정부적 차원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오로지 전북발전을 위한 염원 하나로 힘차게 응원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세계잼버리대회의 경우 별도의 시설물 건축이 필요없어 비용과 환경적인 부담이 적고 생산·고용·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해 새만금 지역의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앞으로 우리 정부는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겠다”며 “세계 청소년들이 우리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면서 꿈과 우정을 키우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에 성공한 한국스카우트연맹과 민관 합동 한국대표단에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우리나라 새만금에서 세계 스카우트들의 큰 잔치가 열린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며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 잼버리를 두 번 이상 개최하는 여섯 번째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은 도전과 개척의 땅”이라며 “전세계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큰 꿈을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 준비해서 참가하는 모든 스카우트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도 2023년 세계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고주영·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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