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지지이끌어 반드시 '새만금 잼버리' 유치
막판지지이끌어 반드시 '새만금 잼버리' 유치
  • 김주형
  • 승인 2017.08.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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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단 출정식... 내일부터 대륙별 막판 맞춤형 홍보-유치활동, 16일 최종 결정

 "새만금에 반드시 잼버리대회를 유치하겠다.”

2023세계잼버리 유치를 위해 아제르바이잔 현지로 떠나는 전북도유치단이 9일 도청 현관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치 성공을 다짐했디.

2023세계잼버리 개최지는 오는 16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8개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유치단은 11일 출국해 먼저 대륙별로 막판 맞춤형 홍보 및 유치활동을 벌인 뒤 16일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후보국인 폴란드와 함께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전북도는 지난 2014년 민선6기 송하진 지사 취임 이후 전북발전과 브랜드 가치 향상의 일환으로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타당성을 검토, 미래의 꿈이 담긴 새만금에 인재양성의 요람인 세계스카우트대회 유치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도는 2015년 국내 후보지 경쟁(강원도 고성)에서 개최지로 결정된 이후 본격적인 해외 유치활동에 나서 대륙별 원정대로 팀을 꾸려 최근 1년 반 동안 지구촌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송하진 지사를 선봉으로 전북도 유치단이 이 처럼 지구 3바퀴를 돌 정도로 해외 유치활동에 전념해 온 것은 경쟁국인 폴란드(그단스크)가 우리나라에 비해 일찌감치 유치전을 전개한 데다 전?현직 대통령과 EU상임의장 등이 명예후원자로 지지를 이끌어오고 있는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뒤늦게 뛰어들어 현지 발품 홍보에 전력한 것.

특히 폴란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유럽의 회원 수는 40개국인데 비해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수는 26개국으로, 회원국 수로도 불리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유럽이 이슬람 문화와 상충해 아랍 19개국이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선호도로 분석하고 송하진도지사를 필두로 전북도유치단은 아프리카(40개국)와 남미(34개국)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전북도유치단은 또 지금까지 100년여간의 잼버리 역사에서 개최지 모두 자연지형과 역사를 소재로 진행해왔지만 대한민국 새만금은 이 같은 장점 뿐 만 아니라 IT강국 강점을 살려 모든 프로그램을 독자적인 웹을 개발해 운영자와 참가자들이 실시간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스마트잼버리로 차별화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표심을 자극해왔다.

더구나 세계 4천여만명의 스카우트 인구 중에 4%밖에 안 되는 유럽이 그간 13차례 세계잼버리를 개최해온 반면 80%가 넘는 아시아에서 5차례밖에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던 이유를 들어 투표권을 행사하는 대륙별 각 회원국들에게 새만금 대회 개최 당위성을 설파했다.

송하진 지사 등 전북유치단은 아제르바이잔 입성 이후 곧바로 호텔로 향하지 않고 속속 입국하는 각국 대표단을 공항에서 맞이하며 2023 세계잼버리가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하면서 막판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총회 투표 전에 국가별로 키(Key)맨 면담 맞춤형 유치활동과 한국리셉션, 국제의 밤 행사 등을 개최해 막판 지지를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송하진 지사는“폴란드에 비해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그동안 2년여 시간을 뛰고 또 달렸다”면서 “이제 시간이 됐다.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계총회에는 전북유치단과 더불어 한국스카우드연맹, 이주영(국회의원) 유치위원장을 비롯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조현 외교부 차관,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등 정부부처 관련 유치단과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이 총 출동해 투표 전까지 지역별로 미팅을 갖는 등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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