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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봉동 제일 오투그란데 아파트 옹벽 붕괴 안전진단, (주)제일건설 ‘오락가락’...주민 혼란 가중
이은생  |  chun4ha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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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9  15: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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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봉동 제일 오투그란데 아파트 보강토옹벽 일부 사이사이가 틈이 벌어지고, 곳곳을 시멘트로 보수한 흔적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111동 1~2라인(30세대) 아파트 건물이 위태롭게 서 있다.

완주 봉동 제일 오투그란데 아파트 시공사인 (주)제일건설측이 보강토옹벽 붕괴에 대한 안전진단을 놓고 오락가락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보강토옹벽 전체 구간 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완주군에 밝혔으나 완주군에 제출된 문서에는 붕괴된 옹벽부분만 실시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집중호우로 인한 붕괴라고 주장했지만 이마저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보강토옹벽(이하 옹벽) 재시공 가정시 옹벽 주변이 상부는 아파트건물이 이미 들어서 공간이 협소한 상태며, 옹벽 하부는 타인토지와 건물 등이 들어서 있어 재시공이 어려운 상황이다.

더불어 10~2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이 주민들의 혼란가중과 함께 불안감이 도를 넘어서면서 책임있는 행정이 나서 이를 수습해야한다는 지역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완주 봉동 제일 오투그란데 아파트 옹벽이 붕괴(본보 9일 5면 보도)되자 (주)제일건설측은 전체 옹벽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다는 입장을 완주군에 전해왔다.

이의 근거로 A4용지 10장 분량의 옹벽 복구계획서를 완주군에 제출했다.

그 내용은 ▲당초 옹벽 선형 곡선에서 직선으로 변경 ▲당초 조경구간을 계단구간으로 변경 ▲당초 보도구간을 조경구간으로 변경 ▲외부 보강토 하단2m 흙 채움 보강▲옹벽높이 10.7m→7.7m 변경 등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주)제일건설측이 지정한 전문기술자 (유)지반과건설(대표 공학석사 이병기)의 안전진단 검토의견서에 따르면 상기 내용 등과 함께 옹벽설치 구간 중 대표단면 4개소를 선정해 계측기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추가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은 붕괴된 옹벽부분에 대한 안전진단 후 시공이지. 전체 옹벽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내용이 아니라는게 완주군의 판단이다.

아파트 건물과 인접하고 15m이상 되는 옹벽 부분이 육안으로도 보기에 클릭과 보수한 흔적이 곳곳에 드러났기 때문에 (주)제일건설측의 ‘셀프’조사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완주군은 사실과 다른 행동을 보인 (주)제일건설측을 신뢰하지 않고 제3자 기술사를 투입, 옹벽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 111동 아파트건물 주변 보강토옹벽 모습

이와 관련 옹벽 붕괴 원인도 도마위에 올랐다.

(주)제일건설측은 이 아파트 옹벽 붕괴의 원인이 지난 7월9일 밤 11시39분 집중호우로 인해 무너졌다고 완주군에 밝혀왔지만 전주기상대에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취재진이 지난 7일 전주기상대에 확인한 결과, 이날 오후 6~7시 사이에 완주군지역에 1일 강수량 34.5m/m의 수치를 보였다.

이 수치는 강우주의보 기준 70m/m 중간으로 폭우성이 아닌 적당한 강우량 수준이라는게 전주기상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밤 11시 이후에는 전라북도 전 지역에 비가 오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됐으며, 붕괴원인이 폭우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이처럼 (주)제일건설측이 공신력을 잃고 ‘갈지자’ 행보를 보이자 주민들은 행정이 적극 나서야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사태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완주군도 이와 맞물려 이번 기회에 전체 옹벽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해 문제가 있을 경우 재시공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완주군 관계자는 “당초 이 현장에 이처럼 문제가 된 보강토옹벽 공법에 대해 의구심이 많이 갔지만 당시 상황은 전북도 소관이어서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문제가 불거졌으니 주민안전을 위해 제대로 된 안전진단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주)제일건설 관계자는 “붕괴된 부분을 우선 복구할 계획으로 관계전문기술자의 검토의견서와 복구계획서를 완주군에 제출한 것은 맞다. 전체 옹벽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고 전체 옹벽에서 4개의 단면을 지정, 계측기를 설치해 상황을 주시할 계획이었다. 아울러 폭우는 아니었지만 붕괴 전날과 당일 비가 내리면서 물이 서서히 옹벽토사에 유입돼 붕괴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완주=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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