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폭행 의혹' 김광수 의원 피의자 신분 경찰조사 예정
'여성 폭행 의혹' 김광수 의원 피의자 신분 경찰조사 예정
  • 길장호
  • 승인 2017.08.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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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 폭행과 내연녀 의혹'에 휘말린 국민의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 의원을 폭력과 상해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출동한 경찰이 강력사건으로 판단해 김 의원을 현장에서 수갑을 채워 체포한 것이 맞다"면서 "신분을 확인한 뒤 상처 입은 손을 치료를 위해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이 미국에서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오전 2시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원룸에서 A(51·여)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정폭력이 의심된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집 안에 혈흔 난자하고 피 묻은 흉기를 보고 김 의원에게 수갑을 채워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 A씨 의견과 치료가 필요한 김 의원의 상태를 고려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A씨는 경찰에서 "김 의원이 자해하려는 나를 말리려다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김 의원은 SNS 등을 통해 “선거 때 나를 도운 A씨가 늦은 시간 나에게 전화를 했다”며 “우울증을 앓고 있는 A씨가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해 말리러 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심야 시간대 혼자 사는 A씨의 원룸을 어떻게 알고 가게됐는지 의문이다.

또 A씨가 김 의원 앞에서 무슨 이유로 흉기를 들었는지도 궁금한 구석이다.

김 의원이 이 같은 의혹 사건에 연루되자 지역에서는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가족들이 있는 미국에 간 김 의원은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길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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