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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전대학의 정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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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7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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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전대학이 지난 7월에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교직원 채용공고의 제출서류 목록에 이영훈 교수의 ‘환상의 나라 위안소의 여인들 1, 2, 3편’을 시청하고 시청소감문을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했다. 이 시청 소감문은 필수 제출서류로 지정되어 있어서 해당 동영상을 시청하고 원하는 수준의 감상문을 제출하지 않은 응모자는 채용될 수 없음을 예상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기전대는 지난 4월과 5월에 재직중인 교직원에게도 이 동영상을 시청하고 소감문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던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훈 교수의 위안부 사관을 강의한 동영상은 일본에 끌려간 종군위안부들은 위안부 모집업자에게서 돈을 받고 팔려간 사람들이며 가두어 놓거나 하지 않아서 자유로운 몸이었다고 말하면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문제에 하등의 책임이 없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골수 뉴라이트 학자로 분류되는 이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고노동 고수익의 성매매사업이었다고 주장하여 일본군의 성노예 범죄와 인권유린의 범죄자체를 부정하는 반민족적이고 파렴치한 역사관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북지역 68개 시민사회단체는 지적하고 있다. 그는 또 일제강점기는 억압 수탈한 것이 아니라 근대문명을 학습하고 실천함으로써 근대 민주국가를 세울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이 두텁게 축적되는 시기였다고 일제의 침략을 정당화하고 고마워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 사람이다.

문제는 전북의 기전대학교가 총장 명의로 낸 공고에 서울대에 재직하는 뉴라이트 학자 이영훈교수의 강의 동영상을 보고 감상문을 임용서류에 반드시 제출하도록 했느냐는 데에 있다. 기전대학교는 보통의 기독교 재단 학교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교직원 초빙공고와 직원들에게 문제의 동영상을 보도록 강요한 걸로 보아 뉴라이트 성향의 교수와 직원들로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기전대학교는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사학재단이다. 그런데, 친일 뉴라이트 성향의 교수와 직원들이 모여 학교를 운영하게 되면 학생들도 자연히 교수의 영향을 받아 친일 보수성향의 인재들이 길러질 것은 당연하다. 다시 말하자면 기전대학은 지역에서 뉴라이트 사관과 극렬보수 성향을 전북지역에 전파할 목적으로 세워진 학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이다. 또는 일본의 자본이 살며시 들어와서 사학을 설립하고 친일세력을 양성하려는 불손한 시도는 없는 지 살펴보아야 할 일이다.

이일은 가볍게 보아 넘길 문제가 아니다. 작은 틈으로 물이 스며나가서 제방을 무너뜨릴 수 있듯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뉴라이트 사관이 전북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언론 등 도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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