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부개발 촉매될 인프라구축 가속화
새만금 내부개발 촉매될 인프라구축 가속화
  • 김주형
  • 승인 2017.07.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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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서 '새만금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 민간투자유치-내부개발 탄력 기대

새만금 내부개발 핵심 인프라인 동서남북 도로망 착공이 본격화됨에 따라 도로와 철도, 신항만에 이어 국제공항 계획에 이르기까지 새만금내부개발 촉매제가 될 인프라(S0C)구축이 가속화된다.

전북도는 26일 오전 10시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 김현미 국토부장관, 송하진 도지사, 오종남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해당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관광용지에서 군산시 새만금 산업용지를 연결하는 총연장 26.7km(폭 6~8차로), 9,095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는 새만금 내부간선도로 핵심축이다.

정부의 SOC 예산 축소와 약 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부담으로 공사 발주가 지연되었으나, 지역정치권, 새만금개발청과 공조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서 시급성과 필요성 등의 설명을 통해 총사업비 협의를 2016년 10월에 완료했다.

남북도로 1단계(군산측 3,4공구, 12.7㎞, 6~8차로) 공사는 2016년 10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해 2017.5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실시설계 적격업체 선정과 우선시공분을 착공하여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또한 2단계(부안측 1,2공구, 14.0㎞, 6차로)는 조속한 공사 착수를 위해 올 하반기에 기재부의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남북도로가 새만금산업단지?국제협력용지?관광레저용지의 주요 진입도로 역할을 함으로써 인근 주변부터 순차적으로 내부개발을 진행시킬 수 있고, 공사에 필요한 사석과 흙을 운반하는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조성원가를 인하하는 등 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도로와 더불어 새만금 내부핵심축인 동서도로(20.4㎞, 3,452억원)의 경우는 2015년 7월 착공해 현재 3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2020년 완공계획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만금 중심에서 교차하는 십(十)자형 동서·남북 도로가 완성되면 새만금 내부로 물자와 인력공급이 원활해져 민간투자 유치 및 새만금내부개발 가속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 정부 들어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새만금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하고, 국정운영 5개년계획의 100대 국정과제에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추진을 위해서 공공주도 매립, 국제공항, 신항만 등 물류교통망 조기구축을 포함 명시했다.

새만금 동서·남북도로와 더불어 새만금 국제공항은 올 12월 항공수요조사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타당성 검토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1단계 방파제를 지난해 완공하고 호안 및 진입도로 공사를 발주했다.

또 실시설계를 완료(17년7월)하고 올 12월 착공 예정인 새만금∼전주고속도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   영된 새만금∼대야 철도 등 기반시설의 조기 확충도 가속화한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동북아시아의 경제허브' 새만금을 국가적 자산으로 키워갈 것이다"며 "새만금 사업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를 위해 "공공주도 매립을 확대하겠다"며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 매립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핵심 기반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필요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겠다"며 "새만금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가 더 많이 참여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를 범정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하겠다"며 "잼버리대회가 유치되면 새만금 관광레저지구 개발이 빨라지고, 새만금이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총리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총리는 "일터를 잃은 가장의 피눈물, 멈춰선 생산설비를 지켜봐야 하는 협력업체 사장의 아픔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추가지원을 포함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더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한 "전주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혁신도시가 국민연금기금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도시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전북의 탄소소재산업 등을 4차 산업 시대의 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 산림치유원 건립 등도 최대한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는 향후 기획재정부 및 국회 단계에서 정치권과 공조하여 남북도로 2단계 조기착공, 국제공항, 신항만 등 새만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2018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계획연도에 완공될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산=박상만·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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