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 지역 기업 우대 기준 기대된다
새만금 사업 지역 기업 우대 기준 기대된다
  • 이용원
  • 승인 2017.07.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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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사업에 대한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PQ 통과 점수 상향'과 '신인도 점수 햐향'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극심한 수주난을 겪고 있던 도내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주말께 지역 기업 참여로 전북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만금 사업에 대한 지역 기업 우대 기준'을 최종 확정했다.

우대 기준을 살펴보면, 먼저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기준을 마련해 새만금 지역에서 이뤄지는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에 전북 지역 기업 참여가 늘어나도록 했다.

PQ 통과 요건은 기존 종합평점 90점에서 95점 이상으로 5점 올렸다. 또 신인도 평가는 가점과 감점을 상계해 최대 0점부터 최소 -10점을 적용해 평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5점부터 -10점이었다.
이렇게 PQ 통과 기준을 높이고 신인도 가점을 낮추면, 지역업체 참여도 점수를 높게 얻어야만 PQ를 통과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하도급을 하고자 할 경우 지역 기업을 우선토록 했고, 공사용 자재 구매 시 지역 기업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했다. 또한 건설기계 및 인력에 대해서도 지역의 건설기계를 우선 사용하고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는 내용을 우대 기준에 담았다.

이에 도내 건설업계는 물론이고 지역 상공인들까지 쌍수를 들고 이번 우대 기준을 환영하고 있다.

먼저 건설업계는 새만금개발청에서 지난 수년간 건의한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 마련해 준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적극 환영했다.

여기에 지역 상공인들 역시 이번 고시가 입찰참가자자격사전심사(PQ)적격기준에서 지역업체 참여가점을 얻지 못하고서는 사실상 사전심사를 통과할 수 없도록 하고, 지역인력의 우선 이용과 공사용 자제구매, 생산품구매, 건설장비 역시 지역업체를 이용하도록 해 크게 반기고 있다.

다만 이번 고시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획재정부 의견에 따라 절차상 손쉬운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기준을 변경해 차선책으로 마련돼, 그동안 새만금사업이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72조에 따른 기재부 장관이 고시하는 사업으로 지정돼있지 않아 지역업체 공동도급 의무규정에서 제외돼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앞으로 건설업계는 조만간 입찰예정인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공사와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에 지역업체 30% 이상 참여 실효성을 분석해 미흡할 경우 추가적인 보완을 요청해야 한다.

그동안 도내 건설업체들은 새만금사업이 외지기업들의 잔치로 전락해 상당한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이번 우대 기준 적용으로 지역 건설업체들의 새만금 사업 참여가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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