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체육교사 성추행 의혹 '부인'…“자세교정을 위한 것”
부안 체육교사 성추행 의혹 '부인'…“자세교정을 위한 것”
  • 길장호
  • 승인 2017.06.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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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부안의 한 여고 체육교사가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51)를 지난 28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월부터 최근까지 부안의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5명을 성추행 했다는 혐의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손을 잡는 등 신체접촉은 있었지만 체육교사로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자세 교정을 위한 것이었을 뿐 성추행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피해 학생들은 A 교사가 원하지 않는 입맞춤을 하고 치마를 들치는 등 성추행과 성희롱을 지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같은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만 경찰조사 25명, 전북교육청 학생인권센터 40명, SNS 상에서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8일 A씨를 소환 조사를 했으며 추가 조사를 위해 29일 재소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 여고생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교직을 내려놓은 교사가 두 명으로 늘었다.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학교 국어교사 B(35)씨는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으로 남고 싶어 그만뒀다"며 지난 2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B씨는 한 학생이 생리통으로 자주 조퇴하자 "네 생리주기를 아는데 이렇게 자주 조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가 학생들의 공분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길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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