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화암사 우화루 ‘국보’ 승격 추진
완주군, 화암사 우화루 ‘국보’ 승격 추진
  • 이은생
  • 승인 2017.06.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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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보 승격 최종후보에 선정
▲ 화암사 우화루

완주 9경(景) 중의 하나인 화암사 우화루가 최근 국보 승격이 추진돼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대한불교조계종,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건축역사학회, 한국미술사학회와 각 지자체로부터 국보로 지정할 만한 건축 문화재를 추천받은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國寶)로 지정할 문화재를 선정했다.

최종 후보에는 총 4건이 올랐는데, 완주 화암사(花巖寺) 우화루(雨花樓)를 비롯해 밀양 영남루,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이다.

화암사 우화루는 화암사의 입구에 자리한 정면 3칸, 측면 3칸짜리의 2층 누각으로, 보물 제662호다.

특히 정유재란 이후인 1611년(광해군 3년)에 중건됐는데, 건축학적으로 조선시대 건축양식이 잘 반영된 누각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의 현지조사 및 보고서 등을 검토한 후, 국보지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화암사 우화루가 국보로 지정되면, 지난 2011년에 국보 316호 지정된 화암사 극락전(極樂殿)에 이어 완주군에서는 두 번째 국보가 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완주 9경(景)의 하나이자, ‘잘 늙은 절’로 호평(안도현 시인)받고 있는 화암사의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도 적잖은 기여를 할 전망이다.

군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국보는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중 상징성이 크고 가치가 뛰어난 유물을 대상으로 지정된다”며 “화암사 우화루는 물론, 안심사 등 앞으로 완주군에 소재한 뛰어난 문화재가 국민화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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