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힐링토크 콘서트가 24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성료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다함께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열린 콘서트는 정읍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이 공연에는 6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그녀가 들려주는 바이올린 선율과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공연은 당일 오후 4시부터 100분 간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신영주와 함께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곡으로 유명한 몬티(Vincenzo Monti) 의 ‘차르다시(Czardas)’와 도흐냐니(Christoph von Dohnanyi)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 정통 클래식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KBS 전주 어린이 합창단의 사랑스런 율동과 합창으로 시작된 2부에서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You Raise Me Up 등을 협연했다.
특히 비발디(Antonio Vivaldi)의 ‘사계’와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의 ‘사라방드’ 등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과 박지혜의 편곡으로 재탄생한 ‘지혜 아리랑’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박지혜 씨는 “이번 공연이 모든 관객분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공연으로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박 씨는 1985년 독일 마인츠 출생으로, 독일 청소년 음악 콩쿠르 연속 2회 1등 수상 등에 빛나는 세계적인 연주자이다.
특히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2003년 독일 정부로부터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1735년산 명기 ‘페투루스 과르네리’라는 악기를 평생 무상으로 대여, 사용할 수 있게 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씨는 오는 7월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각색해 한국의 전통연희로 풀어낸 창작 연희극 ‘한 여름밤의 꿈’을 공연할 예정이다./정읍=하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