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 기원... 24일 개막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 기원... 24일 개막
  • 전주일보
  • 승인 2017.06.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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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눈과 귀가 전북 무주로 향하고 있다.

태권도 월드컵으로 불리는 지구촌 최대의 태권도 축제인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펼쳐진다.

이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가진 국제 태권도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총 183개국 1768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IOC 위원 10여명, 주한 각국 대사 30여명 등 국제 스포츠 리더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개·폐막식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 시범단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돼 2007년 이후 중단됐던 남북 태권도 교류가 제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이번 대회는 단순 스포츠 행사로서만의 의미가 아니라 문화축제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깊은 행사로 치러진다.

대회기간 중에는 T1플라자(체험공간), 핫 스테이지(야외공연장), 태권유등(품새동작 등을 형상화한 유등) 등을 설치·운영하고 한국전통문화(서예, 한국화 등) 전시회도 개최된다.

24일 개막식에서 태권도의 기원과 발전과정,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발전하는 과정 등 태권도의 역사가 첨단 기술에 의한 특화된 공연으로 펼쳐져, 태권도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동시에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태권도진흥재단과 조직위는 대회 기간동안 ‘우리는 하나, 무주 태권도 월드뮤직 페스타’ 공연을 개최한다.

전북도도 이번 대회를 통해 개원 3년째를 맞은 무주 태권도원을 8,000만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태권도 기반이 취약한 57개국을 초청, 대회 참가는 물론 각종 태권도 관련 행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국제 무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 국가들을 위해 까다로운 이슬람의 '할랄(halal)' 음식도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대회기간동안 태권도원에 무주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간식부스와 농·특산물 판매장 그리고 삼베체험 등 지역문화체험공간도 마련했다.

반디랜드와 머루와인동굴, 무주덕유산리조트 등 무주의 명소를 연결하는 무주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 통역, 경기 지원, 의전,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551명의 자원봉사자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젠 선수와 관객은 물론 진행요원들과 자원봉사자 등이 힘을 합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할 때 이 대회는 비로서 성공할 수 있다.

특히 세계 태권도의 성지를 표방하고 설립한 무주 태권도원 개원 이후 처음 열리는 만큼 선수들은 스포츠맨십을 지키면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관객과 전북도민들은 이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성공적 대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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