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불법주정차 방치 '눈살'
행사장 불법주정차 방치 '눈살'
  • 조강연
  • 승인 2017.06.1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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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체육관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가 도로변 불법 주·정차를 확산시키고 있지만 시설은 이를 무방비로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오후 1시 30분께 전주시 화산체육관 앞 도로. 도로인지 주차장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불법 주·정차가 빼곡히 늘어섰다. 심지어 일부 차량들은 도로 위 주차할 공간이 떨어지자 인도까지 올라와 불법 주차를 시도했다. 이후 이들은 대부분 이날 화산체육관에서 열리는 베이비페어행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제는 화산체육관에서 열리는 행사가 불법 주·정차를 부축이고 있지만 정작 시설 측은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 역시 불법 주·정차가 성행했지만 도로변에는 이를 관리하기 위한 주차 안내요원 이나 안내판 등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받은 관계자는 주차 관리는 주로 행사 주체 쪽에서 맡는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전화를 받은 관계자는 “시설 관계자들도 주차 관리를 돕고는 있지만 주 관리는 행사 주체 쪽에서 맡아서 한다”며 “도로변 주·정차 문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화산체육관 인근 도로변이 불법 주·정차로 주말마도 몸살을 앓고 있지만 시설 관계자는 개선에 의지조차 없이 궤변만 늘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마땅한 대안 없이 화산체육관에서 행사가 열린 때마다 불법 주·정차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정주부 정모(30·여)씨는 “도로위에 있는 차량이 혹시라도 아이들을 보지 못한 체 출발해 아이들이 다칠까봐 조마조마할 때가 있다”면서 “하루 이틀도 아니고 볼 때마다 주·정차가 늘어서 있던데 관리는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회사원 김모(40)씨도 “불법 주·정차 담당 공무원이 따로 있다고 하더라도 원인을 제공했으면 최소한 주차관리 요원이라든지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보여야 하지 않겠냐”라며 “그냥 모른다고 일관하면 시민들의 불편함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같이 시민들의 불만이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지자체 뿐 아니라 시설 측에서도 불법 주·정차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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