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메론 동남아 수출 길 ‘탄탄대로’
익산 메론 동남아 수출 길 ‘탄탄대로’
  • 소재완
  • 승인 2017.06.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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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 10톤 분량 2,500박스 홍콩 및 싱가폴 첫 수출…연말까지 100만불 소득 달성 전망
 

익산 메론이 동남아 수출 길에 오르며 지역 농산물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 생산품 메론이 홍콩과 싱가폴 등 동남아 지역으로 첫 수출 길에 올랐다.

이날 오후 익산원협산지유통센터에서는 시 및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아 첫 수출 개시를 자축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수출된 메론은 총 10톤 분량으로 2,500박스에 달한다.

특히 지역 총 생산량 1,000여톤의 절반인 500여톤이 올해 11월까지 홍콩 싱가폴 태국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 매주 수출, 100만불(약 12억원)의 농가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 메론은 여산 망성 용안 용동 등 120개 농가가 24ha에서 재배하고 있다. 그동안 소량화 재배였던 농가들은 지난 2012년부터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본격적인 재배에 나서는 중이다.

익산 메론은 풍부한 일조량 탓에 타 지역 메론보다 당도 및 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토에서 재배돼 미량요소가 많아 저장성이 탁월한 특징도 지녔다.

농가들은 강한 결속력으로 메론의 균일화 재배기술을 발전시켜 1동당 기준 400만원 정도의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조생종 배 수출에 주력해온 익산시는 국내시장보다 가격이 안정적이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메론의 동남아시아 수출을 위해 농협무역회사와 협업, 이번 수출을 추진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로 농가소득은 물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동남아시아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농가소득을 최우선 목표로 타 작목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도록 판로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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