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호남민심 속으로'... 당력 총집중
'다시 호남민심 속으로'... 당력 총집중
  • 고주영
  • 승인 2017.05.17 18:4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당, 대선 패배 이후 자강론 통한 당 역량강화 모색... 내년 지선 승리 절박, 바른정당 통합론은 수면아래로

5·9대선 패배이후 자강론을 통한 당 역량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다시 한번 호남 민심잡기에 나선다.

특히 국민의당은 호남 민심을 얻지 못하면 당이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감에 '다시 호남민심 속으로'라는 목표에 당력을 총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13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28석 중 23석을 차지하면서 호남에서 제1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총선 당시 호남에서 녹색 바람을 일으켰던 안철수 전 대표의 득표율이 30.6%에 그쳤기 때문이다.국민의당은 이번 대선 패배로 지지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국민의당은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김동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들이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들은 이어 6월 항쟁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민주대행진과 5·18민주화운동 전야행사에도 참석한다.

국민의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은 18일에는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19대 대선에 나섰던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역시 같은 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국민의당은 또 이날 "'5·18 헬기사격 특별법'을 6월 임시국회에서 1호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5·18 당시 헬기사격'에 대한 진상규명 그리고 책임자 처벌은 광주민주화항쟁 37주년을 맞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것이 광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에 대한 정치권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전두환이 회고록을 통해 아직도 발포 명령을 인정하지 않는 한 광주민주화항쟁의 진상규명은 끝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국민의당의 호남에 공을 들이는 것은 호남의 지지를 바탕으로 수권정당으로 도약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통한 자강론 입증을 위해서는 호남을 사수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이와 함께 내심으로는 아직 호남민심으로부터 외면받지는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김동철 권한대행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남은 역대 대선에서 전략적 선택을 통해 한 후보에게 몰표를 줬지만, 이번에는 국민의당에도 30%의 지지를 주셨다. 인느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에 완전히 돌아선 게 아니라는 반증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호남은 정권교체가 시급해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면서도 국민의당이 제기한 변화와 미래, 혁신의 가치에 공감한 것으로, 이번 결과에 대해 낙관하기도 이르지만 비관하기도 이르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민의당이 호남 민심잡기를 통해 홀로서기에 나서면서 향후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바른정당과 통합론은 당분간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증하듯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최근 바른정당과의 합당설에 대해 “현실적이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국민의당이 다시 서기 위해서는 창당 정신이 무엇이었는지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고, 과연 국민들이 국민의당에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성찰하는 것이 먼저다"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기존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극복하고 정치개혁을 주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정책적 연대나 공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비현실적이고 정치공학적인 ‘합당론’ 보단 이후 새롭게 구성될 양당의 지도부(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가 참여하는 상설적인 정책협의체를 통한 ‘상시적 연대론’이 더 현실적이고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서울=고주영·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신사 2017-05-22 21:08:16
국민의 당 니들 똑바로 해라
그래야 내년 선거에서 표 얻는다
현재 상황이 다른 곳은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전북은 아니다
민주당이 지금 자살골을 넣을려고 용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