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주시 기록물 전시회 '눈길'
제1회 전주시 기록물 전시회 '눈길'
  • 김주형
  • 승인 2017.03.20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 소장 기록물 등 전주 기록자산으로 보전 추진

시민들이 소장해온 전주의 기억을 담은 기록물과 보존가치가 높아 문화재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민간기록물 등 300여점이 최초로 공개된 ‘제1회 전주 기록물 전시회’가 다양한 가능성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진행된 민간기록물 전시회라는 점에서 다른 공공기관의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관심을 모았다.

이에 전주시는 앞으로도 전주 기록물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전주를 상징할 수 있는 보존가치가 높은 민간기록물을 전주기록자산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시청 로비에서 '전주, 기억하다'를 주제로 지난해 진행한 전주 관련 기록물 수집공모전에서 수상한 문서와 생활용품, 일기, 사진 등의 시민소장 기록물과 근현대 전주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민간기록물 300여점의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인쇄된 완성본 책만 전시돼 관심도가 떨어졌던 완판본의 목판제작 과정이 전시되고, ‘국역 전주부사’를 편찬한 전라북도의 체육원로인 이인철 체육발전연구원 원장의 소장 기록물도 특별 전시돼 그 의미를 더했다.

시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현장접수를 통해 전주이씨(완풍대군파) 족보, 과거 다가동에 존재했던 일본가택에서 발견된 서책, 옥편(1924년) 등 시민이 소장한 소중한 기록물 200여점을 기증받기도 했다.

이번 전주 기록물 전시회에는 전주동초등학교 학생들이 현장견학을 실시하는 등 전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이 지역사를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됐다.
또 도내 시·군과 국립무형유산원,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기록연구사들이 개막식에 참석하고 경상남도와 울산광역시 남구 등 여러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전시회를 다녀가는 등 관심을 끌었다.

전주시 한 관계자는 “이번 전주 기록물 전시회는 처음으로 시청로비의 좁은 공간에서 열리고, 준비기간도 짧아 미흡한 점도 있었다. 앞으로는 미진한 점을 보완해 시민의 기록이 전주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물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여는 등 전주를 상징할 수 있는 보존가치가 높은 민간기록물을 전주기록자산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