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위원장 선거 ‘이례적 맞불 양상’
도당위원장 선거 ‘이례적 맞불 양상’
  • 오병환
  • 승인 2008.06.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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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김춘진 중진의원간 맞대결 힘겨루기
오는 25일에 있을 전북 도당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강봉균(군산)의원이 18일 출사표를 내면서 세부공약을 내걸자, 그보다 앞서 출마를 선언했던 김진(고창․부안)의원 역시 전북발전을 위한 6대공약을 다시 내거는 등 이례적인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먼저 3선의 강봉균(군산)의원측이 18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당이 통합민주당 재탄생의 진원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통합민주당이 예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거울삼아 정책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 하려면 먼저 전북출신의원들이 앞장서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구 민주계열과 열린우리당 계열 의원들 간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자 숙고 끝에 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키로 했다"면서 "도당위원장이 되면 3선 의원으로서 풍부한 행정 및 입법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앞서 지난 16일의 기자회견으로 출마선언을 마쳤던 2선의 김춘진(고창․부안)의원 역시 18일 오후 전북발전을 위한 도당위원장 선거 6대공약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맞대결 힘겨루기에 나섰다.

이날 김 의원측은 △투명성, 민주성, 자주성, 도당 운영의 3대원칙 △전북 현안사업 성공 추진 △2010년 지방선거 승리견인 △소통하는 리더십 확보△전북 여성 정치 인재육성 △매니페스토 선거정신 등 6대 공약을 제시하면서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재차 강조한 것.

이에 대해 여의도 전북정치권 일각에서는 “도당위원장 자리는 그간의 관례로 볼 때 형님,아우 하면서 서로 양보를 하던 자리인데 공약까지 제시하면서 중진의원끼리 맞대결 양상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합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거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전주시 효자동 웨딩캐슬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전북권 당연직 대의원 229명과 선출직 대의원 918명 등 총 1천137명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오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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