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군산휴게소(하행) 노사간 또다시 '삐걱'
서해안고속도로 군산휴게소(하행) 노사간 또다시 '삐걱'
  • 김종준
  • 승인 2007.02.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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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군산휴게소 노조원들이 휴게소 입구와 주차장에 집회 신고를 내면서 또다시 고속도로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 휴게소는 지난해 2월 노ㆍ사간 갈등으로 파행 운영돼 사용자 측이 직장 폐쇄를 결정, 양측 상대방이 형사고소에까지 이르는 등 타협점을 찾기까지 수 개월동안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전북지역평등노동조합(위원장 김연탁)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군산휴게소(하행) 사업주의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주차장 및 출입구에 집회 신고를 냈다.
이번 집회신고는 이 휴게소를 관리하는 ㅊ산업 이모 소장이 조합원들과 회식하는 자리에서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면서 격려금을 지급한 것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집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초 노조활동 보장을 비롯, 해고자 전원복직, 체불임금 지급,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 전면파업과 함께 회사는 직장폐쇄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같이 계속되는 불협화음과 관련, 한국도로공사가 노동부 등 관련 기관과 상의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도로공사는 문제가 터진 후 사태를 수습할 게 아니라,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미리 대처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노동조합법 제40조 2항에 의거, 제3자 개입 금지원칙에 의해 도로공사는 다만 권고만 할 뿐, 실질적으로 제재를 가하거나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책임을 전가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ㅊ산업과 2004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5년간 계약했으며, 이 회사는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함평휴게소도 운영하고 있다./군산김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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