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ㆍ화물운송 파업과 장마 겹쳐 최악 상황 위기감 고조
건설ㆍ화물운송 파업과 장마 겹쳐 최악 상황 위기감 고조
  • 조경장
  • 승인 2008.06.18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물연대와 더불어 건설기계노조도 지난 16일부터 파업을 시작하면서 전북 지역 내 주요 건설에 대규모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공사 추진이 더욱 힘들어져 공사 지연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17일 현재 도내 주요 128개 사업장 가운데 정상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곳은 57개소에 불과하고 나머지 72개소는 부분적 또는 전면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건설기계노조 전북지부는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상경투쟁을 철회하고 요구사항에 대한 정부 이행여부 추이를 보며 그동안 운반단가 인상 협상과 상관없이 도내에서 지속 파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처럼 건설기계노조가 공사현장을 이탈함에 따라 대규모 공사현장마다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공공주택 사업장의 경우 500세대 이상 12개 현장 가운데 완주 센트럴카운티 현장이 공사 중단됐으며, 정읍상동과 군산미장 국민임대주택 현장의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도로의 경우는 도내 54개 전 현장 토공작업이 중단된 상태로 다른 공정으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50개 하천 현장 중 월 임대 계약으로 사용 중인 35개 현장을 제외한 15개 현장에서 토공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더욱이 건설 현장의 경우는 장마가 시작되면 공사가 중단되는 공사 현장 특성상 건설노조의 파업과 맞물려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화물연대와의 협의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물류 대란도 현실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군산항 야적율은 87%로 곧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일 반출량도 15%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건설 분야의 경우 현재 부분파업으로 기타 현장은 아직 큰 영향이 없으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전 현장에 대한 공사 중지 상태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