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출, 선박·자동차 제외 모두 골고루 선전
도내 수출, 선박·자동차 제외 모두 골고루 선전
  • 이용원
  • 승인 2017.02.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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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수출이 선박과 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업종에서 모두 골고루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영준)가 발표한 '2017년 1월 전라북도 무역 동향'에 따르면 2017년 1월 전북 지역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9% 감소한 5억 3,989만 달러(전년 동월 대비 1억8,900만 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월에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의 수출(2억9,100만 달러)이 계상된 때문으로, 이 영향을 제외할 경우 1월 전북의 총 수출은 6.5%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정밀화학 원료의 수출 관할지 변경에 따른 영향에서 벗어난 중국이 전년 동월 대비 24.7%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브라질(254.6%), 인도네시아(129.1%) 등지로의 수출 증가도 눈에 띄었다.

품목별로는 2017년 1월 전북지역의 1위 수출 품목(MTI 3단위 기준)은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이 차지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74.7%(2억1,700만 달러 감소)로, 전체 수출 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수출 역시 전년 동월에 비해 19.7% 감소으며, 이들 제품을 제외한 10대 품목 대부분은 큰 폭의 성장세 보였다.

또한 2017년 1월 전북 지역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3억 3,786만 달러를 기록했다.

용도별로 보면 수출용 및 내수용 수입이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수출용 수입(전년 동월 대비 61.6%)의 높은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성질별로 보면 자본재(-11.2%) 및 소비재(-9.2%)가 여전히 감소한 반면 지난해 꾸준히 감소했던 원자재(5.8%)는 오랜만에 증가로 반전했다.

품목별로는 농약 및 의약품(152.1%)이 괄목할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수입 1, 2위의 식물성물질(-10.2%), 정밀화학 원료(-19.0%)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김영준 본부장은 "전북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의 부진에서 탈피해 두 자릿수 성장을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 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는 더욱 치밀하게 대중국 수출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전북 기업들이 한-중 FTA를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인력을 보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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