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훈 서울대 신임 이사장 “선한 인재양성에 더욱 앞장서겠다”
이홍훈 서울대 신임 이사장 “선한 인재양성에 더욱 앞장서겠다”
  • 고주영
  • 승인 2017.02.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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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훈 서울대 신임 이사장은 23일 서울대가 가장 잘 운영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선한 인재양성’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 출신인 이 신임 이사장은 이날 오전 본지와의 만남에서 “서울대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교육의 장의 중심돼야 하고,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대학의 운영은 전적으로 총장에게 있다”면서도 “미국이나 일본에서 나오는 노벨상이 우리나라에서 나오지 않는 것은 돌이켜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안타깝다. 나라가 어려운 이 시점에서는 공직자와 정치인들 모두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려면 공익 활동에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검 활동의 평가에 대해 “주범들이 모두 숨기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 대다수가 신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이사장은 모든 공직생활을 마친 후 전북발전 활동에 대해 “작은 소망이지만 고향인 고창에 내려가서 인근에 있는 창고 하나 구입해 학습장소를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후학양성에 견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학교는 지난 16일 1차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에 이 전 대법관을 선출했다.

신임 이 이사장의 임기는 이사 임기가 끝나는 2019년 1월까지다. 서울대의 최고의사결정을 내리는 서울대 이사회는 2011년 국립대학법인 전환과 함께 신설됐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그는 1972년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72년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77년 판사 임용됐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대법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이 이사장은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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