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지사, 유력 총리후보에 물망
강 전 지사, 유력 총리후보에 물망
  • 오병환
  • 승인 2008.06.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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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심 대표와 함께 지역안배론 힘입어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쇄신안 도마 위에 강현욱 전 지사가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청와대가 쇄신안 마련에 몰입한 현재, 한승수 국무총리, 류우익 대통령실장의 교체를 놓고 당·정·청에서 무성한 하마평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지역안배론에 힘입어 강 전 지사가 총리후보에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16일 현재 당정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인적쇄신과 관련해 ‘선 청와대․후 내각 교체론’ 등 2단계 쇄신책으로 박근혜 전 대표 총리 기용설, 강재섭 총리설, 지역안배 총리설, 윤여준 대통령실장 기용설, 맹형규 및 윤진식 실장 기용설, 한승수 총리 유임설 등 다양한 조합의 ‘추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외부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정국 해법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며 “후임 인사 하마평이 무성하지만 현재로서는 대부분 과열된 인사괴담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비영남권 및 비고려대출신 등 지연과 학연에서 자유로운 인물을 지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정가에서는 지배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여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및 여당권의 취약지역인 호남이나 충청권을 안배하는 차원에서 강현욱 전 전북지사나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및 이원종 전 충북지사를 총리에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강 전 지사는 올해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 새만금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는 등 비영남권 출신으로는 드물게 이 대통령의 정책비전에 가장 가까이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현재로선 박근혜 총리론이나 강재섭 총리론보다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지난 15일 열린 이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청와대 독대 과정에서 심대평 대표를 총리로 기용하는 방안이 오고갈 수도 있어 향후 최종 낙점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서울=오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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