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섭 "표창원, '공직정년 65세 도입' 진심으로 반성해야"
송현섭 "표창원, '공직정년 65세 도입' 진심으로 반성해야"
  • 고주영
  • 승인 2017.01.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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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공직 정년 도입 주장, 노인 폄하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인 부문 최고위원인 송현섭 위원은 18일 공직에 65세 정년을 도입하자는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SNS 게시물과 관련,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원로이자 노인최고위원으로서 회초리를 드는 심정으로 한 말씀 드린다. 그동안 노인 세대를 대변해온 우리 당의 노력과 가치를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표 의원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찰하기 바란다"며 "노인세대와 선배세대의 힘과 지혜를 존중하고 더 겸손하고 근신하시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노인들의 희생과 지혜가 아니었다면 경제 발전과 민주화에 동시에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한평생을 바쳐 이룬 현실을 지금의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인 문제는 대한민국 어떤 정책보다도 우선 순위에 둬야 할 중대한 문제"라며 "노인정책의 근간을 만든 정당으로서 어르신들이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노인 정책을 더욱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모든 공직에 65세 정년을 도입하자는 자신의 SNS 게시물이 노인폄하 논란으로 비화된 것과 관련, "노인 폄하나 어르신분들 전체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정치인이나 고위급 장관은 정년이 없고 연세도 많은 분들이 주로 다 차지하고 있다. 선출직과 임명직 등 정부직 상당수가 정년이 없다. 국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공직이기 때문에 다른 공직에도 정년이 있다면 선출직, 최고위직에도 있어야 되지 않느냐란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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