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탈선 사각지대' 늘고 있어...대책 시급
청소년 '탈선 사각지대' 늘고 있어...대책 시급
  • 조강연
  • 승인 2016.12.08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인노래방, 무인텔 등 청소년이 탈선할 있는 장소가 날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길을 걷다보면 수능을 마친 고3학생들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이 자주 찾는 곳은 대부분 음식점이나 노래방 등 친구들과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는 장소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무인텔이나 코인노래방 등 탈선행위가 가능한 장소를 찾아 서성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탈선행위 사각지대’는 대부분 감시체제가 부족한 곳이다.

무인텔의 경우 특별한 신분증 감시 없이도 현금만 있으면 무인정산기를 통해 결제 후 입장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꾸준히 비행청소년 등의 부적절한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노래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수십개의 방이 있지만 종업원은 대부분 한명에 그쳐 심야시간 청소년들의 탈선을 감시하기에는 한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7일 전주신시가지 한 코인노래방을 찾아가보니 입구 쪽에 여 종업원 한명밖에 배치돼 있지 않았다.

이 종업원의 주 업무는 방 안내와 손님들이 나간자리를 치우는 일이였다.

그 외에는 카운터에 앉아 핸드폰을 하거나 예능 등 TV를 보면서 손님을 기다렸다.

도저히 이 인원으로 수십께의 방을 감시하거나 음주나 흡연 등을 제지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신시가지나 혁신도시 등 빈 상가에서 신흥 탈선행위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도 신시가지에 위치한 한 상가 계단에서 흡연을 하고 있는 청소년을 발견할 수 있었다.

흡연을 하다 적발된 A군은 “밖에서 흡연하기에는 눈치가 많이 보여서 건물 내로 들어왔다”면서 “일부 친구들은 상가 내 카페 등에서 화장실 비밀번호를 미리 외워뒀다가 영업이 끝난 후 흡연 장소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감시가 부족한 무인텔 등이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행위를 부치기고 있다.

이 같은 잘못된 탈선행위는 청소년 범죄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 감시체제 강화나 업주 처벌강화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