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서장 김동봉)와 청소년지도위원회(회장 유복근)가 2일 김장철을 맞아 형편이 어려워 김장을 하지 못하는 이웃들과 함께 작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군산원협의 지원을 받아 직접 김장을 하고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김장나누기 행사에는 김동봉 서장을 비롯 각 과장, 청소년지도위원회, 군산원협 등 40여명이 참여해 김장을 하고 김장김치 60상자를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눠 주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기초수급대상자, 할머니와 단 둘이 생활하는 청소년, 아버지와 단 둘이 생활하는 가정 등 형편상 김장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18개 가정들과 작지만 정성을 담은 김장김치를 나눔으로써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에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조카와 함께 단 둘이 생활하고 있는 이모군(중 2년)의 할머니는 “손자에게 맛있는 김장김치를 담아 주고 싶었는데 할 수가 없어 걱정이 많았다. 뜻 밖에 김장김치를 받으니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복근 회장은 “김장철에 작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어 마음이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봉 서장은 “지역 내 소외되고 어려운 가정들이 많은데 더욱 소외되지 않도록 늘 살펴 어려움을 함께 할 수 있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군산=이수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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