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택건설 공급 과잉 우려로 당분간 하락세 전망
도내 주택건설 공급 과잉 우려로 당분간 하락세 전망
  • 이용원
  • 승인 2016.11.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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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택건설이 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데다 최근 미분양이 이어져 신규 주택 건설사업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전북 조선업의 경우 군산조선소의 유지여부가 향후 수출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016년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총 58개)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016년 10~11월중 전라북도 경기는 3/4분기에 비해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도내 제조업생산은 3/4분기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용차, 상용차 및 조선업종은 지난분기보다 생산이 감소했으며 화학업종은 보합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승용차가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과 생산차종의 후속모델 출시 임박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상용차는 경기부진으로 인해 기존의 계획보다 생산이 다소 줄었다.

화학업종은 화학섬유의 생산이 다소 증가했고 플라스틱 기초소재 및 도료 등의 생산은 지난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태양광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선업은 현재 건조중인 물량이 있으나 현대중공업 자체 구조조정안에 따라 향후 군산조선소에서 건조중인 물량의 일부도 선주의 요청 등으로 타지역에서 건조될 가능성도 내포돼 있다.

10~11월중 서비스업생산은 3/4분기와 비교해 보합을 시현했다.

도소매업 중 대형마트, 백화점의 경우 10월 기온이 평년치를 상회함에 따라 동절기 의류매출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대체로 지난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운수업은 최근의 저유가 지속 및 KTX에 의한 수요잠식 등으로 여객수송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12월부터 KTX 호남·전라선 증편도 예정돼 있어 버스 운송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관광업은 익산, 군산을 중심으로 운영된 '전북으로 떠나는 맛있는 여행' 이란 프로그램 등에 많은 사람이 참여해 양호한 업황을 유지했다.

또한 10~11월중 소비는 보합을 나타냈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는 청탁금지법 시행에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자동차판매도 연말 할인조건을 앞당겨 적용하는 등 판매촉진 노력으로 약보합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기존설비의 유지보수 위주로 진행됨에 따라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건설투자는 국내경기침체, 정치불안, 주택공급 과잉 우려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전북 생산은 제조업의 경우 약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고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업의 경우 도내 경기부진 지속 및 고용여건 악화로 가시적인 회복세는 나타내기 힘들 것"이라며 "향후 소비는 도내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과 최근의 국정혼란, 가계부채 부담이 회복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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