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남은 FIFA U-20전주월드컵과 스페인 축구열기
200일 남은 FIFA U-20전주월드컵과 스페인 축구열기
  • 전주일보
  • 승인 2016.11.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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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규 전주시의원

지난달 9월 19일에서 9월 29일까지 9박 11일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칼을 두루 돌아보며 세계문화유산도 답사하고 국내 및 지역에 접목 가능한 정책을 벤치마킹 하였다.

무엇보다 눈 띈 것은 관광명소마다 방문객들이 꽉꽉 만원인 것이다. 외국 관광객도 많지만 자국민 여행자와 참여자도 그에 못지않게 많다고 하니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모두 우리나라와 비슷한 국민소득이었지만 삶의 여유를 누리며 느리게 사는 즐거움을 아는 문화가 더 눈에 들어왔다. 인생은 단 한번 행복하고 즐거워야 하는 것 아닌가.

“2017년 5월20일 월드컵 FIFA U-20대회 개최이후 전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를 주제로 잡고 글로 옮겨 본다. 이번 스터디 여행은 축구유학 5년차의 가이드로 해설을 하고 있는 청년 고대성이 도움이 있었기에 현지상황을 잘 들을 수 있었다.

개성과 열정이 넘치는 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특별한 도시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관광자원 못지않은 축구 클럽이 즐비한 라리가의 열기가 뜨거웠다. 축구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꿈의 클럽, FC바르셀로나는 117년의 역사를 가졌다.

100년 이상 프로축구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최고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나 FC바르셀로나에는 연봉이 높은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즐비하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브라질 네이마르, 아르헨티나 메시, 포르투갈 호날두, 웨일즈 가레스 베일 등이 뛰고 있다.

카탈루냐지역의 자존심이 걸린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와의 빅 메치는 세계축구팬이 주목하는 단순한 축구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캄프누’(새로운 경기장)라는 이름의 홈구장은 10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럽 최대 축구경기장이다. 매년 5월까지 열리는 프리메라리가는 연간 입장객이 116만 명에 이르고 축구박물관도 있다.

최고의 라이벌전인 경기는 평균입장료가 300유로이며 암표는 600유로, 한화 100만원이지만 없어서 못 구할 정도라고 한다. FC바르셀로나는 협동조합으로 구성되어 12만명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단주도 직접투표로 이루어진다.

연회비만 50만 유로(약65억원 정도)이며 정식회원제, 스폰서회원제, 광고스폰서, 중계권, 경기당 평균 입장료 60억 등 다양한 수입으로 운영되어 대스타들의 이적료도 지불한다. 프로축구구단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로컬스포츠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이승우(18) 백승호선수 또한 스페인바르셀로나 세군다 3부 리그에서 10억의 연봉을 받고 뛰고 있다.

한국의 프로축구는 1982년 6개 팀이 첫 출범하여 1983년 첫 리그전으로 시작되어 33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K-리그 12개 팀이 1부 리그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총240경기를 소화하며 관중동원은 평균7,713명이다.

전북을 연고로 하고 있는 전북현대모터스프로축구단은 1994년 창단하여 우승을 많이 한 명문구단으로 금년 아시아클럽 챔피언에 등극했다. 팬과 관중들의 열기는 전국프로축구단 중 가장 으뜸으로 2015시즌 17,413명의 평균관중 동원력을 가졌다. 42,578석을 가진 2001년11월 완공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전북의 자랑스런 축구장이기도 하다. 전국 최고 관중동원력과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있었기에 6개 개최도시 중 단연 2017년 FIFA U-20월드컵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

약 200일 남은 2017년FIFA U-20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전주시는 예산과 인력을 집중투자 하고 대회준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2017년 대회의 성공요소가 어디에 있느냐이다.

U-20월드컵축구대회 개막도시 전주가 세계 축구인들과 팬들에게 전주만의 매력과 특별함을 홍보하고, 대한민국 축구도시 전주를 알려 향후 또 다른 국제축구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축구를 통한 전주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축구팬들의 참여와 전주시민의 열기, 대한축구협회-FIFA간 유기체적 협력이 필요하며 모두의 하나된 마음과 노력으로 ‘전주 축구도시’의 브랜드를 확고히 하여야할 것이다.

전주문화월드컵을 통해 세계인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심고 한옥마을, 전통문화 콘텐츠, 스포츠산업화를 통하여 21세기형 여행트렌드를 완성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김남규 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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