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별 가계신용대출, 최대 5배 차이 금리적용
저축은행별 가계신용대출, 최대 5배 차이 금리적용
  • 이용원
  • 승인 2016.09.26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축은행별 가계용신대출 금리가 최저 6.3%에서 최고 29.5%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상위 30개 저축은행의 16년 6월말 기준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최저 6.3%에서 최고 29.5% 금리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은 은행 등 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서민과 소재지 지역민들의 금융편의를 도모하고 은행보다는 높지만 대부업체보다는 낮은 금리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서민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야 할 저축은행들이 학자금, 생계형 대출이 전부인 가계신용대출에 대해 특별한 사유 없이 터무니없는 고금리를 적용, 고리 대출 업자와 같은 약탈적 행위를 일삼고 있어서 문제가 된다.

2016년 6월기준 상위 30대 저축은행의 총 대출금액은 30조 8천억이고 이중 23%인 7조 2천억원이 가계신용 대출로 나가 있는 상태다.

금리현황을 살펴보면, 오에스비저축은행이 2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려저축은행 28.8, 예가람저축은행 28.7, 웰컴저축은행 28% 등의 순이었고 NH저축은행이 6.3%로 시중은행 수준의 금리를 책정하고 있어 가장 낮은 금리로 서민대출을 하고 있었다.

각 저축은행들은 자체 신용평가 모형을 갖추기도 했고, 표준 평가모형을 갖추기도 했다. 그러나 저축은행들의 금리현황은 신용평가 모형을 제대로 활용한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하는 상황이다.

이학영 의원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어떤 이유로 널뛰기 현상이 일어나는지 금감원에서 즉각 조사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저축은행의 서민대출 상품에 대해 약탈적 대출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