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도내 경기도 맥 풀렸다
폭염에 도내 경기도 맥 풀렸다
  • 이용원
  • 승인 2016.08.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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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건설투자, 민간.공공부문 모두 부진... 조선업 등 생산 감소

한창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올 7월과 8월 전북도 경기는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특히 건설투자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016년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총 58개)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016년 7~8월중 전북도 경기는 2/4분기에 이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8월중 제조업 생산은 2/4분기에 비해 약보합을 나타냈다.

승용차, 상용차는 지난분기 수준의 생산을 유지했고 화학업종도 보합을 나타냈으나 조선업종의 생산은 감소했다.

자동차는 승용차가 해외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보합세를 보였으며, 상용차는 조업일수 축소 등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중심으로 지난분기 수준의 생산을 유지했다.

조선업은 7월에는 건조예정물량 일부취소, 8월에는 의무휴가 실시 등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7~8월중 서비스업 생산 역시 2/4분기와 비교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도소매업은 이상고온으로 판매호조를 보인 계절가전을 제외하고는 지난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매출품목의 구성에서 고가품이 감소하고 중저가 제품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8월중 소비는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경우 계절가전 및 휴가 관련 수요를 중심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자동차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기간 종료로 감소했으며 전통시장도 무더위로 시장 방문객이 줄어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투자 가운데 민간부문은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 에 따른 대출규제로 은행권의 여신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공공부문은 지자체의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으로 2/4분기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전북도 생산은 제조업의 경우 약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고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업의 경우 도내 경기부진 지속 및 고용여건 악화로 가시적인 회복세는 나타내기 힘들 것으로 보이나 관광업은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또한 향후 소비의 경우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과 가계부채 부담이 회복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투자는 주택부문은 주택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데다 최근 전주·군산 지역의 미분양으로 주택매수심리가 더욱 악화됨에 따라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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