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태풍에 대비합시다
(투고)태풍에 대비합시다
  • 김태완
  • 승인 2016.08.24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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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무더웠던 올해 여름,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여름이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보면 가을이 목전에 와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추수가 가까워지는 농부들은 마음이 편치 않을 듯합니다. 그동안 자식처럼 키웠던 농작물이 가을 태풍에 피해를 보지 않을까 노심초사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을 중심 최대 풍속이 17m/s이상이며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해 3개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며, 그중 8월과 9월에 오는 태풍이 유난히 피해를 많이 주었다고 합니다.

2002년 발생하였던 태풍“루사”는 8월 30일에서 9월 1일 사이 전국적으로 51,479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중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어 이듬해 9월에 대한민국을 강타한 태풍“매미”는 42,225억 원의 재산을 앗아간 “루사”에 이어 나란히 재산피해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지역 고창군에서는 2012년 8월말에 찾아온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하여 재산피해 339억여 원, 이재민 35세대 71명이 발생하는 등 수확을 앞둔 농작물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마음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당시 고창소방서에서는 전 직원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집중호우에 따른 주민대피, 강풍에 쓰러지고 날아간 나무, 지붕·간판 등의 안전조치, 침수된 가옥의 급·배수지원 등을 통해 고창군민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지만, 커다란 자연재해 앞에서 사전에 대비하여 피해를 하나라도 더 막지못한 아쉬움이 가슴 깊게 남아 있습니다.

올해는 기상재해 없는 풍성한 가을이 되기를 소망하지만 만약 태풍을 피할 수 없다면 철저한 대비로 인명 및 재산 피해 발생은 물론, 농작물의 피해도 최소화 하여 ‘가을 대풍’만이 우리와 함께하여 농부들이 함박웃음 짓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고창소방서 무장119안전센터장 손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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