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부실 옛 재단이 또 학교 운영... 있을 수 없는 일"
"경영 부실 옛 재단이 또 학교 운영... 있을 수 없는 일"
  • 신 필
  • 승인 2016.06.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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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서남대 정상화 위한 공동대책 회의

남원시가 최근 서남대 사태에 대한 대책회의를 주관하는 등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16일 이용호 국회의원 보좌관을 비롯해 남원출신 도의원, 시의원 등 정치권과 서남대학교, 시민단체장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서남대 사태발생 배경과 추진경과에 대한 설명, 서남대 측의 추진상황과 대책 등 경과보고에 이어 공동대책를 강구하는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공동대책회의 취지는 지난 7일 교육부가 옛 서남대 재단 측에서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방안'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대책을 공동으로 강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보도된 내용에 땨르면 오는 2018학년부터 서남대 의과대학을 폐쇄하고 남원캠퍼스 일부는 평생교육원으로 전환하고 아산캠퍼스 체제를 유지한다.

또한 한려대를 자진 폐쇄해 횡령금 330억원을 보전하고 녹십자병원, 남광병원, 남원병원 등 약 460억원 규모의 교육용 기본재산을 매각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복수의 시민들은 "옛 재단에서 지난 2007년부터 12년까지 5년동안 330억원을 횡령하는 등 대학경영을 부실하게 운영한 옛 재단 측에 또 다시 서남대의 운명을 맞기고 결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크게 분개했다.

서남대 A학생은 "옛 재단에서도 정상화 방안을 제출할 수는 있다고 해도 자체 자구 계획안에 대해 면밀한 검토도 없이 교육부가 신속하게 처리한 것은 신중치 못한 행정"이라고 교육부를 비난했다.

특히 서남대 구성원들은 "이 상황이 납득이 안간다"며 대학구성원은 물론 학부모,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아 교비횡령 비리재단과 교육부 구조 개혁팀의 밀실행정 규명을 위한 감사원의 국민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주요 대책은 정치권과 연계해 교육부장관을 면담, 남원시민의 뜻을 전달하고 교육부에 옛 재단 측의 학교 운영 참여를 배제토록 촉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시 이사회가 재출기한 이전에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 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 서남대 측에서 추진하는 감사원 국민감사 서명운동에 남원지역 시민단체 등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서남대는 서남 내륙권의 유일한 종합대학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이날 제시된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상호간 협력해 서남대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남원=신 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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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골 2016-06-17 18:23:33
한심한 작태다. 서남대는 불법 조직 자치기구와 교협이 말아먹었다. 부영주택과 예수병원 컨소시엄 아노딘다고 데모하고 명지병원 재정기여자라고 데려와 2년 동안 허송세월 했다. 명지는 88억원 넣었다는데 대학은 60억원 받았단다. 28억 어디 갔니? 저 사람들 먼저 감사하라고 토론해야지 언론들은 겉모습만만 보도하느라고 정신 없네. 전라북도에서 매입해서 도립대학 만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