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 비료, 토양과 잘 혼합해 사용해야"
"유박 비료, 토양과 잘 혼합해 사용해야"
  • 신 필
  • 승인 2016.06.15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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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농기센터, 소량만 섭취해도 생명 위협... 사고 예방 당부

농가들이 유박비료를 사용할 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유박비료를 섭치한 반려견을 비롯해 고양 등의 애완동물이 숨지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의 경우 어린 아이들이 섭취할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위해요소로 작둉하고 있어 유박비료 살포와 관련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5일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반려견들이 유박비료를 섭취한 후 숨을 거두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피마자 유박비료 사용에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피마자에는 생화학 물질 B군으로 분류되는 독성물질 ‘리신’이 함유돼 있어 피마자 성분이 들어있는 비료를 섭취했을 경우 출혈성 구토와  출혈성 설사, 복통, 고열, 발작,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일반적으로 개의 치사량은 20㎎/㎏정도여서 개가 '피마자 유박비료'를 소량만 섭취해도 폐사할 수 있다. 다만 식물체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

피마자 유박비료는 국내 뿐만 아리라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벼, 채소, 과수 등 대부분 농작물의 생육촉진 및 토양개량을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은 비료 포장지 앞면에 반드시 주의 문구를 표시하고 농가들에게도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이동호 지도사는 “유기질 비료 살포 때, 토양과 잘 혼합 되도록 로터리 또는 경운을 해 유기질 비료가 토양 표면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어린이와 개와 고양이 등이 섭취할 경우 사망에 이르거나 폐사할 수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남원=신 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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