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새만금 일대 쓰레기 처리 대책 마련 분주
도, 새만금 일대 쓰레기 처리 대책 마련 분주
  • 승인 2008.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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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및 고군산지역 쓰레기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전북도가 쓰레기 처리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6일 전북도는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새만금 및 고군산 지역 쓰레기 처리 종합대책 연구과제’ 발표회를 갖고 쓰레기 발생 및 처리 방안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북대학교 이영동 교수는 연구과제 발표를 통해 ▲새만금 및 고군산 지역 쓰레기 처리실태 및 발생량 예측 ▲새만금 호소 내 퇴적물의 수질오염 평가 결과 ▲새만금 및 고군산 지역 지역별 처리대책 및 통합 처리대책 등을 발표하고 향후 대책 수립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새만금 지역 쓰레기 처리 대책으로 먼저 배수구역 차단막을 설치하고 하천유로 차단 팬스 설치, 제수문쓰레기 유입방지 수거망을 설치하는 등 유입쓰레기 차단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차단막 관리기관의 지정 및 수계별 행정협의회의 구축이 필요하고, 호소안 주변 쓰레기의 유입방지를 위한 관리를 강화해야 하며 새만금 유역과 관련된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군산군도 일대의 경우 장래 인구증가로 인한 쓰레기 발생량의 증가 및 친환경적인 도서환경 관리면에서 볼 때 도서 자체 처리보다는 이송을 통한 육상처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고군산 쓰레기의 육상처리 시 군산시 매립장의 수명단축(2015년)이 예상되기 때문에 대체 처리장의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며 고군산, 새만금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처리를 위해 개별적인 접근방식이 아닌 광역적인 처리 방식이 여러 면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쓰레기 발생 및 처리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향후 부유쓰레기로 인한 새만금 호소의 수질오염을 예방하는 등 쓰레기 발생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종합 처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및 고군산 지역은 연간 5,750여톤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지만 제대로 처리가 안돼 대부분 해안가 등에 방치되고 있다.


특히 국제해양관광단지로 지정된 새만금 앞 고군산군도가 개발되면 매년 1천447여t의 생활쓰레기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지만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쓰레기 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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