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간 과열 혼탁양상
익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간 과열 혼탁양상
  • 소재완
  • 승인 2016.02.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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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영입 케이스’ 온라인 공개 놓고 이영훈 대 정헌율 날선 공방 치열

익산시장을 재선출하는 4.13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 선점을 위한 예비후보들 간의 접전이 치열해지며 얼마 남지 않은 선거전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SNS 등 온라인상에 오해 소지가 있는 홍보 문구를 게재해 상대측으로부터 반발을 사거나 반격에 나서는 날선 공방전이 펼쳐지는 등 혼탁 조짐마저 우려되고 있다.

익산시장 재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이영훈(국민의당) 예비후보는 지난 5일에 이어 11일 언론에 자료를 보내 정헌율 예비후보의 국민의당 입당과 관련한 문제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정헌율 예비후보 측이 지난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진 후 시민을 상대로 한 온라인(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카카오톡 등)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인재영입 케이스’라고 표기했다는 것.

단순한 입당이면서도 ‘인재 영입 케이스’라고 거짓 홍보해 후보 자신을 과대포장 시켰다는 게 이영훈 예비후보 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정헌율 예비후보 측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후 2시에 국회정론관에서 인재영입 케이스로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라며 ‘인재영입 케이스’라는 점을 밝혔었다.

이에 이영훈 예비후보측은 정 예비후보의 입당이 인재영입 케이스가 아니라며, 선관위에 사실여부를 의뢰하는 등 진위여부를 가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훈 예비후보측은 “정헌율 후보가 1월20일 기자회견 이후 국민의당에 참여하는 것처럼 비춰졌지만 정작 국민의당 발기인 참여나 입당을 공식적으로 표명하지는 않았다”며 “그간 국민의당과 안철수 상임대표가 밝혀온 인재영입의 기준이나 대상자에 비춰볼 때 정헌율 후보의 입당은 ‘인재영입 케이스’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또 “(국민의당)전북도당과 중앙당에 확인한 바 인재영입 케이스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인재영입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와 인재영입 케이스 논란 후 글을 삭제한 이유를 정 후보가 직접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헌율 예비후보측은 인재영입 케이스가 맞는 상황으로, 상대측의 의혹제기는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겠다는 반응이다.

인재영입 케이스이기에 국회까지 상경해 기자회견을 했던 것이고 그렇지 않았으면 굳이 서울까지 올라가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상대측 주장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헌율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인재영입 케이스가 맞다. 그렇기에 국회까지 가서 기자회견을 했던 것이다. 문병오 국회의원실에서 주도해 기자회견을 했고, 언론자료도 그곳에서 준비해 내 놓은 것”이라며 “상대측의 문제제기에는 검토 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헌율 예비후보측은 SNS에 올린 내용이 문제시 되자 지난 5일 오후 관련 내용을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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