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패션
운동화 패션
  • 전주일보
  • 승인 2016.01.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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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운동화가 만들어진 것은 1921년으로, 그 당시 운동화는 바닥만 고무로 만들고, 신울은 가죽이나 천으로 만든 편리화(便利靴)·경제화(經濟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운동화는 주로 운동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이나 고무나 가죽·천 등을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고무신보다 무게가 가볍고 발의 인체공학적인 면을 충분히 살려 발에 피해를 주지 않으며, 발의 피부에 닿는 부분에 가죽·천 등 자연섬유를 이용해 피부위생학적으로도 많은 고려를 해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고무신의 단점을 충분히 보완해, 고무신이 쇠퇴일로를 걸을 때 운동화는 일반 대중들에게까지도 그 선호도가 높았다.

운동화는 활동적이고 서민적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또 의지를 불사르고 새로이 각오를 다질 때도 '운동화 끈을 동여매겠다'며 운동화를 들먹인다. 새마을운동 당시, 재건복에 운동화를 신은 공무원들의 모습이 선하고, 정치인들은 선거철이나 민심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열심히 뛰겠다'는 의미로 으레 운동화를 내세우곤 한다.

조깅이 유행하면서 운동화도 전문화돼 일반용(조깅화)·안전화·방한화·경등산화·스포츠화로 나눠진다. 촤근들어서는 운동화가 고급화 돼 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축구선수 박지성-아나운서 김민지 커플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신은 커플 운동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이 나란히 신은 운동화는 나이키의 로쉐런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네티즌들은 "박지성 커플 운동화, 패션 센스도 국가 대표 수준이네", "박지성 커플 운동화 나도 사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컴퓨터가 장치된 것에서부터 금색 자물쇠가 달려 있는 가죽 제품(부세미)에까지 갖가지 운동화가 최고 865달러(약 88만7천원)에 팔리고 있는데 문제는 95%의 소비자가 모양만을 선택하는 나머지 자기 발에 꼭맞는 운동화를 구입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운동화를 살때 금방 결정하지 말고 적어도 5가지 이상의 모델을 비교한 후에 결정하되 편안한 신발을 택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참조했으면 한다.

윤종채 /무등일보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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