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爲民行政(위민행정) 지향해야
고창군은 爲民行政(위민행정) 지향해야
  • 김태완
  • 승인 2015.12.11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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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전국 지방선거와 함께 시작된 지방자치제도가 20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지난 1995년 시작된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구현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성숙된 것은 사실이지만 득실을 따지기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민선6기 박우정 고창군수가 이끄는 고창군정 또한 일부 몰지각한 공직자들의 불친절과 권위의석, 그리고 기강해이 등으로 군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고 한다. 박우정 군수는 취임 이후 느슨해진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한 것으로 군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군민들의 각종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 우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각종 사업을 관장하는 부서와 늘 민원으로 북적대는 부서의 일부 공직자들이 군민을 위한 위민(爲民)행정에 앞서, 자신의 이익과 권위만을 내세우는 태도에 대해 군민들이 공분을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씨에 따르면 해당 공직자는 전화를 통해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불만이 있으면 군수한테 말하라”등의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B씨 또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가끔씩 고창군청을 방문하는데 누구하나 따뜻하게 맞이하는 공직자를 찾아 볼 수 없다”며 “군청을 찾는 일이 갈수록 어렵게 느켜진다”고 토로했다.

고창군청을 출입하고 있는 본보 기자 또한 위에 언급한 내용에 대해 크게 공감을 한다. 취재를 위해 청사를 둘러보면 대다수 공직자들은 맡은바 임무 수행에 충실한 근무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있는 일이 허다하다.

또 업무와 상관없는 사사로운 일로 출장을 가는 등 공석을 일삼는 일을 자주 목격하곤 한다. 특히 청사를 찾은 민원인 즉 군민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하는 공직자들을 본지는 더욱 오래다.

사실 군수 혼자서 아무리 열심히 위민행정을 위해 노력을 한다 해도 수하 공직자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자치단체의 미래와 비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공직자들의 성숙된 일거수일투족은 곧 자치단체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속담에 ‘하찮은 호박잎 때문에 속이 상한다’는 우리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작은일이라 해서 주의를 게을리하면 큰일을 할 수 없다는 말로 해석된다.

맞는 말이다. 군정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각종 사안들은 군수를 비롯한 관련 공직자, 그리고 의회의 승인을 얻어 처리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공직자들의 고압적인 자세와 불친절은 곧 군민들의 불만으로 이어져 결국 군정이 뿌리채 흔들릴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따라서 고창군은 민원인 응대에 대한 각종 개선책과 공직자 친절교육 등을 통해 군민과 행정이 서로 신뢰하는 고창건설을 위해 박우정 군수를 비롯한 고창군 일부 공직자들의 뼈를 깎는 자성과 노력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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